나도 그래

지미키튼 시그니쳐 2007. 2. 5. 01:04

예전에 TV에서 故김광석님 다큐를 봤다.
TV에 김광석님 친구 분이 나와서 김광석님 음악에 대해서 "나도 그래" 이런 말로 표현한다.
"김광석 노래는 나 요즘에 이렇게 생각해,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 말을 들었을 때, 앗 맞다, 그래 그런 느낌이야...
대부분 노래는 상대방 대해서, 부정하지만, 김광석님 노래는 친구 얘기를 들어주고 서로 공감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요즘들어 그 느낌이 스피츠 음악 들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친구들에게 저도 포함해서, 친구가 갑자기 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
"얼씨구? 요즘 한가하냐? 한강이나 가? "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좀 센스있는 친구는 "생선회나 먹으러 갈까?" 말한다.
마음이 답답해서 바다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 때 海を見に行こう 그 느낌.
마사무네 형이, "어 나도 바다 보러 가고 싶어"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더 예를 들어서...
맞어 그 사람이 나의 운명의 사람 이었던 같어...
무지개 시작하는 곳을 가보고 싶다.
따뜻한 햇살 드는 창가에서 낮잠 자고 싶어.
모든 것을 미루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 사람이 만나러 갈 때야.
내 꿈을 잊지 않을 거야.
그냥 친구사이로 끝났어.
하늘 날고 싶다.
잊혀지기 전에 한번 그냥 만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스피츠 음악을 듣고 있으면 친구가 씨익 웃으면서 "너도 그러니, 나도 요즘에 그래" 말하는 느낌.
자세히 들어주고,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공감하고, 긍정하는 친구가 더 좋게 느껴지듯이...
"나도 그래."
그래서 올해는 친구가 뭔가 말 할 때는 거짓말이라도 "너도 그렇게 생각했어, 나도 그래 요즘에.."
이런말을 자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