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TZ JAMBOREE TOUR "あまったれ2005" ZEPP FUKUOKA-part 1

지미키튼 시그니쳐 2006. 8. 29. 18:24

모놀로그.

新しい季節は (새로운 계절에는...)

스피츠 노래는 내게 있어서 새로운 것을 향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옛 추억을 생각하게 하지만, 그것은 하고 싶었던 것들을생각나게 한다. 지금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추억을 생각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가려는 힘. 그 힘이 스피츠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그래서 난 스피츠 음악을 좋아한다.


SPITZ 후쿠오카 공연 보러 전 까지 생각들...

스피츠를 좋아하지만, 일본까지 가서, 공연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매년 오지 않지만, 그래도 2년마다 왔으니까,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했다. 무엇보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 그리고 표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 듣고 포기를 했다. 이번 후쿠오카 공연 표를 운 좋게 구했고, 다른 일본 공연보다 가장 가까워서 갈 수 있었다. 가기로 결정 한 후 공연에 대해서 어떨까? 가끔씩 상상 했다. 공연장 분위기 어떨까? 일본 사람들 어떻게 관람할까? 사운드는 어떻고, 어떻게 진행할까? 스피츠 멤버들이 공연 때 어떠한 모습을 모여줄까? 날짜가 점점 다가 올수록 궁금증이 많아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새 11월 18일 드디어 후쿠오카 향해 출발 했다.


푸른 바다 보면서 가는 후쿠오카.

예상 setlist 듣기

11월 18일 오후 8시 55분 부산행 예약 했다. 처음으로 3시간 동안 배 타고 가는데, 배 멀미는 안 할까? 전복되지 않을까? 기상악화로 출항 금지 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기 시작… 플랫폼에 기차가 들어 올 때 들었던 음악이 Pat Metheny Group의 Last train home였다. 여행 갈 때와 올 때 항상 듣는 음악. 기차 타서, 다시 짐 같은 것 확인하고, 두 시간 달려서 부산에 도착했다. APEC 때문인지 부산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승환형 집에 도착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 평소 보다 일찍 잤다. 19일 토요일 오전 6시 비몽사몽 일어나서, 세수하고, 짐 챙기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출발. 7시 20분에 도착 했다. 처음으로 출국심사 쓰는 거라, Dyce님 출국서류 컨닝 하면서 서류 작성했다. (서류 잘 못 되서 출국금지 될까봐) 출국 전 면세점 가서, 마음의 양식이 담배 한 보루와, 처음으로 글랜피딕 양주 한병 샀다. 이번 여행 이후로 난 글랜피딕을 좋아졌다. 운행하는 배는 우리나라에서 운행하는 줄 알았는데, 일본 회사에서도 운행 한다. 탄 배는 일본 회사에서 운행하는 배 였다. 전방이 좋은 2층 창가로 승환형 자리 잡아 주셨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2층 창가 자리가 가장 잘 흔들린다고 말했다. (아 믿었던 사람에게 이렇게  배신 당하다니…) 그래도 전방은 좋았다. 8시 45분 드디어 출발. 일본 승무원께서 안내 방송을 일어, 한국어, 영어로 설명 하는데, 한국어 할 때 배에 있던 사람들이 거의 웃었다. 매번 똑같이 하는 안내방송인데, 녹음해서 틀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라이브가 좋다. 배가 출발 했으니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피츠 음악 듣기 시작했다. 배 타면서 듣고 싶었던 음악을 골라서 가지고 왔는데, 승환형이 가끔 돌고래도 보인다고 했다. 아!! 아깝다. ドルフィンラヴ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근데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혹시나 볼 수 있을 까 해서 바다를 계속해서 봤으나, 끝내 돌고래는 못 봤다. 대마도 보였다. 점점 가까워 지고 있었다. 피곤하지만, 잠은 안 온다. 2시 40분 정도 지나니까. 후쿠오카항이 보이기 시작. 상상하기로 굉장히 크고, 미항 인줄 알았는데,  투박하고, 작았다. 안내 방송에서 하카다국제터미널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출국 심사를 빨리 받기 위해서, 출입구 쪽으로 가방을 옮기고, 문 열리기만 기다렸다. 천천히 승선장에 접근하고 드디어 문이 열렸다.


텐진에서 만난 스피츠 카페 사람들…

라면집

배에서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출국 심사장으로 갔다. 오후에 텐진에서 카페 사람들 조인하기 위해서, 빨리 해야 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터미널에 나왔다. 후쿠다항 첫 인상은 조용하고, 미묘한 도시 냄새가 느껴진다. 항구하면 짜낸 나는 바다냄새가 생각되었지만, 이 냄새는 가을 논에서 나는 단내 나는 냄새 였다.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까마귀들이 많더라. 짐을 풀기 위해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서 갔다. 이 때 참 정신 없었다. 우리나라와 별 차이 없는 도시 풍경. 건물 색깔은 그리 화려하지 않는 색깔이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짐 풀고, 간단한 가방 들고, 텐진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가 우리나라와 달리, 표 받고, 내릴 때 돈 계산을 한다. 버튼을 눌러서 표를 받고, 운전석 위에 요금이 나온다. 좀 지나니까, 요금 올라갑니다. 내릴 때180엔 정도 나왔는데, 제가 천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폐 넣는 곳에 천엔을 넣었다. 내리고, 동전 계산 해보니, 그대로 천엔이 나왔다. 승환

스피츠 사인 발견

형이 그것 단순히 동전만 바꾸어 주는 거라고 하더군. 본의 아니게, 버스 요금을 안 내고, 무임승차 했다. 이런 모습 일본에서 까지 모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헤헤헤..
さわって·變わって첫 가사로 나오는 텐진에 왔다. 역시 시내라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가 음악으로만 들었던 텐진 이구나, 하면서 주위를 이리저리 봤다. 걸어다니는 사람들 옷 차림들 보니까. 옷을 잘 입었다. 거리에 돌아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일본 여자들 참 이뻤다. 왜 못 생겼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예수께서 말 한 지상낙원이 텐진거리를 말하는 것 같았다. 그냥 거리에 있어도 저는 행복해졌다. 텐진거리에서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 보였다. 바로 같이 공연 보기로 한 스피츠 카페 사람들이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젠 만났으니, 스피츠 성지순례 ‘이치란라멘’ 집에 갔다.  유명하다보니, 줄 서 있었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우리나라 메뉴판을 주었다. 여기서 어떻게 먹을지 고른 다음, 여기에 왔다간 사람들 싸인 있는 곳에서, 스피츠 싸인을 찾기 시작했다. 약간 크게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작게 만들어서 걸어 났다. 잘 찾아서 사진 찍고, 라면집에 들어가서 라면 먹었다. 모여서 먹는 것이 아니고, 4명이 들어가서 칸막이는 곳에서, 혼자 먹는 곳 있었다. 어떤 맛 일까 궁금해지고 있는데, 나왔다.

중고 씨디 점

일본 라면 맛을 잘 몰라서
그런데, 맛은 있었는데, 쫌 짰다. 비싼 라면이라 국물까지 다 먹고 나왔다. 먹은 다음 승환형과 텐진 시내 구경을 못해서, 텐진 시내 구경을 하고, 나머지 분들은 다른 곳을 갔다. 악기 파는 곳 가보고, 음반 샵도 구경 한 다음. 무엇보다, Book off가서 중고 씨디 사는 것이 중요해서 Book off 찾아 다녔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쫌 찾아 다녔습니다. 믿었던 승환형이 못 찾았다. 몇 분 후 쯤에 Book off 찾아서 들어갔다. 중고 레벨로 잘 정리 되었더군요. 제가 찾는 마사요시 타까나까 CD는 정말 없고, SPITZ Crispy!, 空の飛び方, 三日月ロック샀다. 이젠 시간 공연 시간 가까워져서 Zepp 후쿠오카로 출발.


Zepp 후쿠오카 공연장 앞에서...

야후 돔

텐진에서 버스 타고 공연장으로 출발 했다. 고속화도로 지나니까, 후쿠오카 돔이 보이기 시작.
그날 같은 시간에 사잔이 후쿠오카 돔에서 공연 있었서 사람들이 많았다. 후쿠오카 돔에 도착 했다는 버스 방송을 듣고 내렸다. 이번에도 무임승차 하고 싶었지만, 국제적인 지위 떄문에 차비를 냈다. 공연장으로 가는데, 임시 버스가 보이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사잔 공연 때문에 임시 버스 운행 한 것이다. 후쿠오카 돔 역시 켰다. 공연 스텝들이 확성기로 안내하고 있었다. 후쿠오카 돔 계단을 내려가면서 하드록 카페에 카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다 모였으니, 한국에서 공수해온 카페 플랜카드를 들고 단체 사진 찍기 위해 공연장 앞으로 갔다. 일본 팬들이 수근수근 거리는데, 우리들은 자랑스럽게, 플랜카드를 펼치고, 사진을 찍었다. 너무나 감격해서, 혼자서 플랜카드 들고 사진 찍었다. 사진 찍은 다음 일본스텝이 와서, 공연장에서 플랜카드 걸지 말아 달라고 하고,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전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들은 플랜카드에 각자 하고픈 말을 적었다. 적고 있는데, 뒤에 어느 일본 아줌마가 와서 보는데, 한국에서 와서 놀란 표정 이었는데,

공연장 앞에서

근데 사잔 팬이 아닌 것 확인하고 그냥 갔다. (이상한 아줌마이네..)
나는 일어를 할 줄 몰라서 그냥 한글로 “이제야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올께요. (姜秉勳)” 이렇게 적었다. 적은 다음 일본 스텝에게 전달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줄 서서 입장하기 시작했다. 짐 때문에 공연장 옆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 놓고 나오는데, 어느 일본 여자 분이 “카이쵸”라고 하면서 아는 척 했다. 올 해 부산 공연 때 오셨고, 뒷풀이 떄 같이 참석하셨던 여자였다. 이렇게 만나고, 아는 척 해주어서 너무 고맙웠다. 일어로 말해서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저는 그냥 네 네….만 했다. 일어 못 한 것이 너무 아쉬었다. 인사를 한 다음 제 열에서 줄 서서 공연장에 들어갔다.


기다림의 한 시간…

zepp 후쿠오카

줄 서서 공연장 들어가는데, 스텝들이 20대 초반 같았다. Zepp에 소속된 아르바이트 학생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강한 친구들”양복입은 경호원들은 없었다. 들어 가면서 500엔 주고, Zepp 코인을 주는데, 음료수 교환 코인.500엔 주고, 코인 받은 다음, 음료수 나누어 주는 곳 갔다. 여기서 해프닝 있었는데, 제가 Zepp 코인을 주어야 하는데, 쩌다가 500엔 동전 짜리를 주었다. 크기가 500엔과 비슷해서 손에 잡힌 것 확인 안하고 주었다. 이것은 공연 끝나고 버스 탈 때 확인 했다. 맨 처음에는 내 돈 500엔 아쉬워 했는데, 기념주화 생겨서 좋았다. 이렇게 해서 음료수와 음료수 매달 수 있는 목거리를 받고, 스탠딩 공연이라, 빨리 들어가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들어간 다음 Zepp 공연장 보니까. 위 공간이 높았다.
무대도 조금 컸고, 위층에는 안 자서 볼 수 있게 좌석이 있고, 양 사이드에서 서서 볼 수 있는 좌석도 있었다.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위층 좌석이 부러웠다. 위층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는데, 마사무네 형 부모님 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동생분 가족도 오셨고, 어두워서 음향 셋팅 자세히 안 보였지만, 마사무네 형이 주로 쓰는 Laney 앰프가 무대에서 맨 오른쪽에 있어고, 그 옆으로 베이스 앰프 두대가 보였다. 그리고 맨 왼쪽에 기타 앰프가 5개 정도. 우리나라공연에서는 테츠야 형 앰프가 3대 사용 하는데, 현지라서 5대 쓰는 것 같았다. 드럼 셋트도 금 컸다. 베이스 뒤쪽은 항상 키보드 자리. 주위를 살펴보는, 생각 보다 남자들도 듬성듬성 보였다. 여자친구 따라 온 거지, 적지 않았다. 내 뒤 옆에 일본 남자 계셨는데, 나이가 40대 초반처럼보였는데, 공연 중에 가끔 보면, 노래 따라 하셨다. 여자만 있을 거라는 기대는 산산히 깨졌지만, 그래도 남자에게도 인기 있다는 것에 만족 했다. 슬슬 스텝들이 나와서 튜닝 시작. 선곡은 뭐 할지 기대 하면서 버티고 있었다. 근데…공연시작 오후 6시가 지났는데, 스피츠가 안 나오더군. 우리나라에서는 정시에 항상 시작했는데, 혹시 취소 되는 것 아닐 까 생각했는데, 한 10분 정도..(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드디어 스피츠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연 시작 전에 안내방송을 하는데, 여기는 안 한다. 곧 시작 하겠다. 힘내자.

part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