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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7.26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듣는 스카렛토

SPITZ JAMBOREE TOUR "あまったれ2005" ZEPP FUKUOKA Part-2

지미키튼 시그니쳐 2006. 9. 6. 15:09
SPITZ JAMBOREE TOUR "あまったれ2005" ZEPP FUKUOKA

멤버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와! 와!” 하면서 무대 앞 쪽으로 확 밀기 시작 했다.


여기서 Episode 1.

모든 관객 시선 집중이 마사무네 형으로 집중 된다. 몸을 돌려서 마사무네 형만 본다. 무대에서 보면 관객 형태가 거의 역삼각형에 가까울 정도 였다. 다른 멤버들에게 좀 시선 좀 주지. 우리나라는 골고루 이지만, 여기는 한 곳에 집중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공연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 같다.


투어 기자재 차량

마사무네 형은 polydor레코드 로고 있는 티셔츠 입었다. 눈에 확 들어 온 것은 사키야마 형.머리를 약간 짧게 하셨는데, 멋 있게 보였다. 타무라 형은 평소 복장인데, 약간 살 빠졌고, 테츠야 형님은 역시 패션 감각은 최고. 와 와…박수 치면서, 기분 업 된 상태에서 과연 첫 곡은 뭐 할지 기대와 함께..테츠야 형의 신나는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テイタムオニル. 스타트가 최고였다. 관객들 박수치고, 그리고 손 짓 까지 하면서, 중간에 쿠지 누나의 키보드 연주가 크라이막스 오른 상태에서, 박수 한번 더 쳐주고, 약간 뒷 부분을 길게 연주하는데.


여기서 Episode 2.

끝 부분 마사무네 형이 기타 치는데, 굉장히 오버액션 이라고 할까? 공연 전 분장실에서 헤비메탈 DVD 본다고 하는데, 헤비메탈 연주하는 모습으로, 뒷다리 구부리고, 앞 다리 세우면서 기타 치는데, 이런 모습 처음 봤다. 항상 긴장된 모습 이었는데, 아무래도 고향이 이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것 같다.


첫곡이 끝나고 사키야마 형님의 드럼 인트로 시작되는 エスカルゴ. 초반부터 죽으려고 하시나… 아주 강력한 러쉬 였다. 기타 림프 끝 날 때마다 같이 환호성 지르는 센스… 첫 소절 끝나고 테츠야 형과, 마사무네 형의 동시에 같이 연주하는 멋이었다. 공연전에 내가 왜 이렇게 걸어 다녔을까? 약간 후회하면서, 초반 체력 소진해도 그래도 뛰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처럼 광분하게 점핑은 못 했다. 끝 날 때쯤, 3번 째 곡도 분명히 빠른 곡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설마.. 8823이 나올 줄이야. 아니 공연 끝에는 어떤 노래 하기에 처음부터 왜 이렇게 강하게 나올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誰よりも 하면 방방 뛰는데, 여기서 손짓만 한다. 하지만, 제 옆에 일본 여성분과 뒤에 남자 분이 만만치 않았다. 같이 점핑 했다. 큰 소리로 내지 못하지만, 그냥 소리 나오지 않을 정도로 따라 불렀다. 꽃가루가 없는 8823이라 왠지 흥이 쫌 떨어진다. 3곡 끝났으니, “이제야 쫌 쉬겠다.” 생각 했다. 음료수 마시면서 체력 보충. 멘트를 하시는데, 전혀 못 알아듣는 이 안타까움. 옆에서 승환형은 약간 들으면서 웃는데, 나도 그냥 같이 웃으면 웃었다.

(도대체 뭔소리 인지!!)

옆에서 사잔 공연 얘기도 하고, 멘트를 많이 했다. 멘트를 마치고, 네 번째 곡으로 白い炎를 시작. 스피츠 공연 때마다 초창기 노래를 한 곡씩 하는데, 매번 궁금 해는데, 이번 공연에서 白い炎 하다니, 물론 좋아하는 노래였다. 생각지도 못한 선곡에 감동 먹으면서… 중간에, 쿠지 누나의 “와우 와우”, 그리고 베이스 때리는 타무라 형. 그리고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기타 솔로. 이번 공연에서 두 번째 좋았던 곡이었다. 이 곡 만큼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방방 뛰었다. 이어지는 곡은 ワタリ. 신나는 곡 퍼레이드. 이번 공연은 타무라 형 연주 확 들어 왔다. 짙은 갈색에 윤이 나는 베이스 였는데, 소리에 이펙터가 느껴졌다. 4번 째 곡 보다 사람들이 방방 뛰었다. 지친 우리들 위해서 정말로 편안한 음악으로 恋のはじまり이어졌다. 음료수 마시면서, 체력비축.. 마사무네 형 목소리 상태가 좋았다. 잘 올라가고, 가까이 얼굴은 못 봤지만, 피곤한 상태는 아니었다. 사랑의 시작이 아니라, 마사무네 형 회춘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곡 끝나고 멘트 하는데, 아마 후쿠오카 얘기를 했던 같았다. 마사무네 형이 지금 있는 곳이 바다 였다고 말 했던 것 같았다. 통기타 들고, 멘트 하면서 웃는데, 그 웃음 소리가 옆 집 아저씨가 편안하게 웃음 소리를 였다. 그리고 다음 노래를 소개 하는데, “카제니 노루”라고 말 하면서, ロビンソン 시작.

“2년만에 라이브로 듣는 ロビンソン인가” 스피츠를 처음 알게 된 곡. 이 노래를 우연하게 다운 받지 않았다면, 스피츠 몰랐을 것이다. ロビンソン이 지겹다, 지겹다 거려도, 듣고 있으면 더미 물은 아기처럼,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음악이다. 이번 공연에 좀 아쉬운 것은 통기타 소리가, 투명하지 않고, 걸걸 하다고 할까? 그게 귀에 걸렸다. 긴 여운을 남기고, ロビンソン이 끝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ほのほ. ほのほ 곡은 스피츠가 혼신을 다해서 연주하는 것 같다. 처음에 조용히 시작하다가, 항상 끝은 몰아치듯이 연주. 게인이 들어간 베이스, 딜레이 걸린 보컬, 플랜져 효과로 정신을 희미하게 만드는 기타, 휘몰아 치는 것 같으면서, 정확히 임펙터 가하는 드럼, 화려하게 울려 퍼지는 키보드, 노래 분위기 맞게 조명이 돌아간다. 잠깐 정신을 잊어버리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곡 끝나고, 멘트. 멘트를 언제, 뭐라고 말 했는지 모르지만, 마사무네 형이 사잔 공연 보러 가고 싶다고 말 했다.(아니 이 아저씨가 여기까지 보러 온 사람들에게!!)멘트는 주로 마사무네 형이 하고, 가끔 테츠야 형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곡은 スピカ

スピカ는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로 들었다.마사무네 형과 테츠야 형이 동시에 기타 솔로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スピカ였다. 끝 부분 몇 소절을 같이 연주하는데, 호흡이 척척…하모닉스 음이 환상. 정말로 눈에 눈물이 찔끔 걸린 정도로 좋았다. スピカ도 아쉽게 보내고, 다음 곡을 기다리는데, 타무라 형이 베이스 솔로 시작. 와미 페달과, 필터를 쓰면서, 효과를 주면 연주. 연주도 DVD 보다 더 멋있게, 일명 우루루 짭짭짭,, 온 갓 테크닉을 보여주기 시작 한 40초 동안 베이스 솔로가 끝나고, 인트로 시작. 바로 그 인트로는 けもの道!! 역시 첫 가사는 도쿄라고 하지 않고, 후쿠오카라고 했다.


여기서 Episode3

후쿠오카로 하는 것이 역시 힘든 것 같다.

마사무네 형이 후쿠오카 할 때 약간 버벅 했던 모습이 기억난다.


다시 비축했던 체력을 쓰기 시작. 공연 때 관객이 하는 우리나라 모션과 별 차이 없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약간 박자가 틀리 때가 있었다. けもの道 분위기 점정에 올랐을 때 타무라 교주의 성수 세례.


여기서 Episode4 일명 타무라 교주의 성수 세례

솔직히 けもの道 때 뿌렸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けもの道 였다고 생각한다. 타무라 형이 뒤에 있던 탄산 음료를 막 흔들 다음 관객에 뿌렸다. 성수를 맞으면서도, 관객의 시선은 마사무네 형만 본다. 이 강한 집중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공연장 앞

우에 우에 우에 따라 하면서 けもの道가 끝났다. 기타를 어쿠스틱으로 바꾸는데, 놀랜 것은 테츠야 형도 어쿠스틱 기타로 바뀌었다. 보통 마사무네 형만 일렉/어쿠스틱 기타만 바꾸는데, 테츠야 형까지 어쿠스틱 기타 멘 것은 처음 봤다. 어쿠스틱 타임인가 생각 했는데, 그런 것 같지 않았다. 뭘까 뭘까 생각하다가, 멘트 한 다음 노래 시작하는데, 이번 후쿠오카 온 사람들의 주제가. いに行くよ 였다. 우리들 위해서 들려주시는 구나…”앨범은 밑에 깔리는 키보드 때문에,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이 때는 단백 하면서, 소박하게 들렸다. 테츠양 형의 기타 소리 참 좋았다. 새로 사시 것 같은데, Taylor 컷웨이 모델 인 것 같았다. 투명하면서, 딜레이 때문에 영롱한 소리. 다음 곡은 관광버스 춤이 생각나는 ナンプラ日和 좁아서 제대로 출 수 없고, 그냥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드럼소리가 시원 시원. ナンプラ日和 이어서 나오는 곡은 스베니아 앨범 사시 분은 알겠지만, 正夢 이었다.

학교 지원원서 쓸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썼다.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어 도전하는 제게 용기가 되어주는 노래이다. 첫 기타 만들면 반드시 기타 넥에 正夢을 적을 거다. 테츠야 형 솔로 할 때 손가락으로 형을 향 했는데, 보셨는지. 그리고, 正夢 끝나고, 쿠지 누나의 아름다운 키보드로 시작하는 夜を驅ける. 절묘한 선곡이었다. 夜を驅ける는 세련되고, 멋진 노래라고 생각한다. 절제되면서, 확실한 포인트가 있는 곡이다. 이 노래는 백미는 드럼 이다. 공간을 파고 들어가서 꽉차게 하는 힘. 그게 바로 사키야마 형의 드럼이다. 멘트를 했는데, 다시 신나게 놀아보자 식인 것 같았다. 그 말과 함께 甘ったれクリチャ시작. 공연장은다시처음으로돌아가서, 방방뛰기시작. 이하면서운하지. 쿠지누나의키보드가기분을시키면서, 타무라방방뛰기시작. 그런데


여기서 Episode5

이것도 언제 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내 기억으로 이 때,

사키야마 형이 드럼 스틱을 놓쳤다.

근데, 씩 웃으면서, 한 손으로 연주 하면서, 

앞에 보조 스틱을 금방 잡았다.

역시 베테랑 드러머 사키야마.


계속해서 メモリ-ズ·カスタム

굿츠 파는 곳

또 죽이기 시작하는 구나. 타무라 형 테츠야 형 쪽 가서 꼬시지만, 테츠야 형은 무심하게, 개다리 춤만 추더군. 보컬 이펙터 들어갈 때 환상의 조명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마사무네 형 기타를 놓고, 템버린, 잡았다. 이젠 그 때가 왔구나. 앞에 못 있는 것이 약간 서글퍼 질 때, 燃えるようなアバンチュ-ル 하면서, 俺のすべて시작 했다. 패턴은 비슷 합니다. 맨 처음 무대 중앙에서 하이 파이브 한다. 우리나락 공연 때는 저도 하이 파이브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멀리서 하는 것 보니까. 약간 고르면서 하이 파이브 하는 느낌이 든다. 가운데 일단 하고, 템버린 치면서, 오른 쪽으로 가서 손 내밀고, Zepp가 양 옆으로 깊게 있어서 끝까지 갔다. 오른 쪽으로 왔을 때 달려나가고 싶은 충동 느꼈는데, 멀어서…그리고, 가운데를 거쳐 다시 무대 왼쪽으로, 이 때도 보면서 하이 파이브 한다. 타무라 형 흥분해서, 손으로 드럼을 쳐도, 점핑을 해도, 오직 마사무네 형 따라 사람들 왔다갔다. 타무라 형 베이스 들다가 미끄러져서 베이스에 머리 맞았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쫌 다른 멤버들도 봐주지… 편애가 심하다. 곡 끝나고, 멘트 한 다음 공연 마지막 기다리는 시간. 마사무네 형 기타를 잡았는데, 텔레가 아니고, 올해 초에 산 레스폴 기타 였다. 이것은 좋은 징조! 아무래도 강한 노래 할 것 같았다. 마지막 곡으로 그 곡 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みそか.

내한 공연 때 みそか 안 해서, 서운 했는데, 하반기 투어는 みそか 한다고 해서 기대 했다. 마지막 곡으로 みそか 만큼 좋은 곡이 없다. 이 노래 할 때 패닉 상태라, 기억 나는 게 없다. 무직한 기타 사운드, 힘 있는 파워 드럼, 강한 베이스, 그러면서 그러면서 울려 퍼지는 보컬. “카가야께 후시기나프라이도무네니,,,,”제 가슴도 함께 부풀어 올랐다. 테츠야 형이 간단히 기타 림프 할 때, 엄지 손가락 들면서, 테츠야 형 최고. 첫 후렴구 일 때는 슬램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두 번 째 후렴구 混(ま)ざって 混(ま)ざって 할 때 그냥 앞에 사람 장난으로 때리고 싶은 충동이 느꼈다. 그렇다고 정말로 때리지 않았다. 눈으로 무대를 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음악에 취해서 희미한 모습만 기억난다. 정신 없이 みそか가 끝나고, 멤버들 인사하고 들어갔다. 한번 더 듣고 싶었다. 물 마시면서, 사람들끼리 공연 얘기 했다. 홈 그라운드라, 앵콜이 쫌 길었다. 드디어 등장하는데, 마사무네 형 웃으면서 소프트 뱅크 야구복 입고 등장. 여기 저기서 카와이 카와이.. 멘트에서 야구 멘트 했는데, 마사무네 형 역시 야구 광이다.앵콜 첫 곡은 空も飛べるはず.

이 노래 할 때는 항상 리켄베커 기타를 친다.. SPITZ DVD 보시면 알겠지만, 그 기타가 리켄베커 기타이다. 앵콜 두 번째 곡으로 夢追い蟲. 사람들 지쳤는지, 조용히 따라 부른다.夢追い蟲 끝나고, 마지막 앵콜 할 때 멤버 소개. 멘트는 전혀 모르고, 순서는 타무라 형, 쿠지 누나, 사카야마 형, 테츠야 형, 그리고 마사무네 형 이었다. 타무라 형은 항상 소개 한 다음 나가서 끝 날 때 쯤에 들어오고, 사키야마 형은 언제나 심벌에 머리에 부딪히고, 똑같다. 마사무네 형이 어쿠스틱 기타 잡아서 뭐 할지 참 궁금했는데, 春の歌 였다. 11월에 듣는 봄의 노래라… 4월 공연 때 첫 곡으로 듣고, 이번 공연 때는 맨 마지막 으로 듣고 있다. 이게 한 사이클 처럼 느껴지고, 무한히 반복되는 것 같았다. 곡 끝나고, 멤버들 나와서 인사하고 공연이 끝났다.


공연이 끝나고 나니….

어색한 표정

공연이 끝나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연장에서 기념 사진도 찍도, 물건도 챙겼다. 카페 사람들 전부다 흥분된 상태였다. 마사무네 첫 멘트가“너무 고마워요”라고 들었냐, 안 들었냐 얘기 나왔는데, 나는 못 들고, 몇 분 들었는데, 그 때 저는 왜 못 들었을까 생각했다. 일본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만난 “카이쵸” 했던 분이 우리 쪽으로 다시 찾아서 인사를 했다. 우리들은 뒷풀이 할 곳 찾아 하카다 역으로 갔다. 버스 안에서, 계속해서 공연 얘기. 우리가 전달 한 것이 제대로 전달 되었을까, 얘기도 하면서, 하카다역 도착. 각자 일 보고, 10시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남자들은 배 고파서 밥부터 먹어야 했다. 지하상가 식당 들어가서, 밥 먹었는데, 무척 맛 있었다. 밥을 든든하게 먹고, 10시에 모여서, 뒷풀이 장소로 이동 했다. 자리를 잡고 술 마시기 시작. 공연 끝나고 마시는 맥주. 그리고 맛있는 요리. 서로 공연 얘기도 하면서, 다음에도 공연 하면 오겠다 서로 다짐을 했다. 마사무네 형 아버지님, 어머님 오셨다, 동생분도 오셨다, 거의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으로 수준. 공연 끝나고 느꼈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사운드는 좋았다. 뭉게지는 것 없었고, 전체적으로 잘 들렸다. 두 시간 동안 뒷풀이 한 다음 다들 지쳐서 숙소로 갔다. 숙소가 쫌 멀어서, 비싼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얼마나 나올까 긴장.. 기사님께 지도를 보여주면서, 간단한 일어로 어디인지 말했다. 타고 가는데, 우리 숙소 위치가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지도를 보여주었다. 기사님도 우리도 약간 잘 못 설명하고, 잘 못 이해해서 다른 곳에 왔다. 이 때부터는 미터기를 끝고, 운전했다. 요금은 별 차이 없고, 대신 시내 구경 좀 했다.

새로운 경험 이었고, 무엇보다 좋은 공연을 봤다. 숙소에 도착해서 맥주 한잔 하면서 잤다.


봄 날 같은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마구

다음 날 일요일 피곤한 몸 상태에서 일어났다. 온 몸이 쑤시고, 저리고, 공연 후유증이 심각했다. 마음적으로도..배가 오후 2시 15분 이라, 10시 쯤에 모여서 관광하기로 했다. 텐진역에서 9시쯤에 도착해서, 아침을 해결 할려고 하는데, 오픈 한 식당이 별루 없었다. 어렵게 찾아서, 한 식당 찾아 들어가서, 규동세트를 시켰다. 본토 규동이라 맛 있었다. 우동도 같이 나왔는데, 보기에는 일반 휴게소에서 파는 우동처럼 보이지만, 국물이 맛있었다. 밥 먹고, 10시에 모여서, 다자이후 텐마구에 가기로 했다. 밖에 풍경 보면서 전철 타고 가는데 동네 풍경이 아담해 보인다. 다자이후 역에 도착해서 들어가는데, 사람 엄청 많았다. 학문이 뛰어난 사람을 모신 신사라서, 입시철 이면 학생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많이 모였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봤다. 신사라서 조용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기모노 입은 꼬마들이 많이 있었다. 신사 안에 정원이 그게 제일 좋았다. 간단히 관광을 마치고, 배가 오후 2시 15분 이라, 다시 텐진으로 왔다. 텐진에서 도착해서, 가방 찾기 위해서 텐진지하상가를 걸었다. 여기 어딘가에, さわって·變わって 앨범 커버 장소가 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배 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버스가 재 시간에 도착을 안 해서, 결국 다시 택시를 탔다. 기사님이 배 때문에 택시를 탈 줄 알고, 속도를 마구 냈다. 아니, 일본에 이런 택시가 있다 말인가? 속도 뿐만 아니라, 교통신호도 무시 하더군. 속으로 부라보, 부라보 외쳤다.

도착해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아쉽지만 돌아가기 위해 배에 탔다.


다시 배타고 아쉽게 돌아오는 시간.

텐진 지하 상가

배에 타서, 도시락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배는 출발하기 시작, 점점 후쿠오카 항을 멀어진다. 낯설게만 보였던 후쿠오카 항이 다시 오고 싶어진다. 음악 들으면서 밖을 좀 보다가, 피곤해서 잤는데, 거의 부산 도착 할 때까지 잤다. 부산에 도착한다는 방송을 듣고, 짐 챙겼다. 안전하게 부산에 도착 입국심사를 받고 터미널에서 나왔다. 시간이 오후 5시 30분 쯤이라, 저녁 먹고 헤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부산에 오면 일품향 만두 안 먹을 수 없다. 일품향에서 맛있는 저녁 먹고, 8시 30분 대전행 기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에 갔습니다.


에필로그

부산역에 7시 30분에 도착해서, 혹시나, 빠른 것 있나 알아 봤는데, 없었다. 시간이 되어서, 안내 방송에서 8시 30분 기차 타라는 방송이 나왔다. 개찰구 지나, 플랫폼을 혼자서 걸어 가는데,  2005년 4월 9일 스피츠 멤버들에게 싸인 받았던 곳이 보였다. 그 때 멤버들이 친철하게 싸인 해주어서 고마웠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나기를 바라면서 기차에 탔다.


-끝-


SPITZ JAMBOREE TOUR "あまったれ2005" ZEPP FUKUOKA-part 1

지미키튼 시그니쳐 2006. 8. 29. 18:24

모놀로그.

新しい季節は (새로운 계절에는...)

스피츠 노래는 내게 있어서 새로운 것을 향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옛 추억을 생각하게 하지만, 그것은 하고 싶었던 것들을생각나게 한다. 지금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추억을 생각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가려는 힘. 그 힘이 스피츠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그래서 난 스피츠 음악을 좋아한다.


SPITZ 후쿠오카 공연 보러 전 까지 생각들...

스피츠를 좋아하지만, 일본까지 가서, 공연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매년 오지 않지만, 그래도 2년마다 왔으니까,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했다. 무엇보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 그리고 표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 듣고 포기를 했다. 이번 후쿠오카 공연 표를 운 좋게 구했고, 다른 일본 공연보다 가장 가까워서 갈 수 있었다. 가기로 결정 한 후 공연에 대해서 어떨까? 가끔씩 상상 했다. 공연장 분위기 어떨까? 일본 사람들 어떻게 관람할까? 사운드는 어떻고, 어떻게 진행할까? 스피츠 멤버들이 공연 때 어떠한 모습을 모여줄까? 날짜가 점점 다가 올수록 궁금증이 많아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새 11월 18일 드디어 후쿠오카 향해 출발 했다.


푸른 바다 보면서 가는 후쿠오카.

예상 setlist 듣기

11월 18일 오후 8시 55분 부산행 예약 했다. 처음으로 3시간 동안 배 타고 가는데, 배 멀미는 안 할까? 전복되지 않을까? 기상악화로 출항 금지 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기 시작… 플랫폼에 기차가 들어 올 때 들었던 음악이 Pat Metheny Group의 Last train home였다. 여행 갈 때와 올 때 항상 듣는 음악. 기차 타서, 다시 짐 같은 것 확인하고, 두 시간 달려서 부산에 도착했다. APEC 때문인지 부산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승환형 집에 도착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 평소 보다 일찍 잤다. 19일 토요일 오전 6시 비몽사몽 일어나서, 세수하고, 짐 챙기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출발. 7시 20분에 도착 했다. 처음으로 출국심사 쓰는 거라, Dyce님 출국서류 컨닝 하면서 서류 작성했다. (서류 잘 못 되서 출국금지 될까봐) 출국 전 면세점 가서, 마음의 양식이 담배 한 보루와, 처음으로 글랜피딕 양주 한병 샀다. 이번 여행 이후로 난 글랜피딕을 좋아졌다. 운행하는 배는 우리나라에서 운행하는 줄 알았는데, 일본 회사에서도 운행 한다. 탄 배는 일본 회사에서 운행하는 배 였다. 전방이 좋은 2층 창가로 승환형 자리 잡아 주셨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2층 창가 자리가 가장 잘 흔들린다고 말했다. (아 믿었던 사람에게 이렇게  배신 당하다니…) 그래도 전방은 좋았다. 8시 45분 드디어 출발. 일본 승무원께서 안내 방송을 일어, 한국어, 영어로 설명 하는데, 한국어 할 때 배에 있던 사람들이 거의 웃었다. 매번 똑같이 하는 안내방송인데, 녹음해서 틀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라이브가 좋다. 배가 출발 했으니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피츠 음악 듣기 시작했다. 배 타면서 듣고 싶었던 음악을 골라서 가지고 왔는데, 승환형이 가끔 돌고래도 보인다고 했다. 아!! 아깝다. ドルフィンラヴ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근데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혹시나 볼 수 있을 까 해서 바다를 계속해서 봤으나, 끝내 돌고래는 못 봤다. 대마도 보였다. 점점 가까워 지고 있었다. 피곤하지만, 잠은 안 온다. 2시 40분 정도 지나니까. 후쿠오카항이 보이기 시작. 상상하기로 굉장히 크고, 미항 인줄 알았는데,  투박하고, 작았다. 안내 방송에서 하카다국제터미널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출국 심사를 빨리 받기 위해서, 출입구 쪽으로 가방을 옮기고, 문 열리기만 기다렸다. 천천히 승선장에 접근하고 드디어 문이 열렸다.


텐진에서 만난 스피츠 카페 사람들…

라면집

배에서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출국 심사장으로 갔다. 오후에 텐진에서 카페 사람들 조인하기 위해서, 빨리 해야 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터미널에 나왔다. 후쿠다항 첫 인상은 조용하고, 미묘한 도시 냄새가 느껴진다. 항구하면 짜낸 나는 바다냄새가 생각되었지만, 이 냄새는 가을 논에서 나는 단내 나는 냄새 였다.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까마귀들이 많더라. 짐을 풀기 위해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서 갔다. 이 때 참 정신 없었다. 우리나라와 별 차이 없는 도시 풍경. 건물 색깔은 그리 화려하지 않는 색깔이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짐 풀고, 간단한 가방 들고, 텐진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가 우리나라와 달리, 표 받고, 내릴 때 돈 계산을 한다. 버튼을 눌러서 표를 받고, 운전석 위에 요금이 나온다. 좀 지나니까, 요금 올라갑니다. 내릴 때180엔 정도 나왔는데, 제가 천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폐 넣는 곳에 천엔을 넣었다. 내리고, 동전 계산 해보니, 그대로 천엔이 나왔다. 승환

스피츠 사인 발견

형이 그것 단순히 동전만 바꾸어 주는 거라고 하더군. 본의 아니게, 버스 요금을 안 내고, 무임승차 했다. 이런 모습 일본에서 까지 모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헤헤헤..
さわって·變わって첫 가사로 나오는 텐진에 왔다. 역시 시내라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가 음악으로만 들었던 텐진 이구나, 하면서 주위를 이리저리 봤다. 걸어다니는 사람들 옷 차림들 보니까. 옷을 잘 입었다. 거리에 돌아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일본 여자들 참 이뻤다. 왜 못 생겼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예수께서 말 한 지상낙원이 텐진거리를 말하는 것 같았다. 그냥 거리에 있어도 저는 행복해졌다. 텐진거리에서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 보였다. 바로 같이 공연 보기로 한 스피츠 카페 사람들이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젠 만났으니, 스피츠 성지순례 ‘이치란라멘’ 집에 갔다.  유명하다보니, 줄 서 있었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우리나라 메뉴판을 주었다. 여기서 어떻게 먹을지 고른 다음, 여기에 왔다간 사람들 싸인 있는 곳에서, 스피츠 싸인을 찾기 시작했다. 약간 크게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작게 만들어서 걸어 났다. 잘 찾아서 사진 찍고, 라면집에 들어가서 라면 먹었다. 모여서 먹는 것이 아니고, 4명이 들어가서 칸막이는 곳에서, 혼자 먹는 곳 있었다. 어떤 맛 일까 궁금해지고 있는데, 나왔다.

중고 씨디 점

일본 라면 맛을 잘 몰라서
그런데, 맛은 있었는데, 쫌 짰다. 비싼 라면이라 국물까지 다 먹고 나왔다. 먹은 다음 승환형과 텐진 시내 구경을 못해서, 텐진 시내 구경을 하고, 나머지 분들은 다른 곳을 갔다. 악기 파는 곳 가보고, 음반 샵도 구경 한 다음. 무엇보다, Book off가서 중고 씨디 사는 것이 중요해서 Book off 찾아 다녔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쫌 찾아 다녔습니다. 믿었던 승환형이 못 찾았다. 몇 분 후 쯤에 Book off 찾아서 들어갔다. 중고 레벨로 잘 정리 되었더군요. 제가 찾는 마사요시 타까나까 CD는 정말 없고, SPITZ Crispy!, 空の飛び方, 三日月ロック샀다. 이젠 시간 공연 시간 가까워져서 Zepp 후쿠오카로 출발.


Zepp 후쿠오카 공연장 앞에서...

야후 돔

텐진에서 버스 타고 공연장으로 출발 했다. 고속화도로 지나니까, 후쿠오카 돔이 보이기 시작.
그날 같은 시간에 사잔이 후쿠오카 돔에서 공연 있었서 사람들이 많았다. 후쿠오카 돔에 도착 했다는 버스 방송을 듣고 내렸다. 이번에도 무임승차 하고 싶었지만, 국제적인 지위 떄문에 차비를 냈다. 공연장으로 가는데, 임시 버스가 보이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사잔 공연 때문에 임시 버스 운행 한 것이다. 후쿠오카 돔 역시 켰다. 공연 스텝들이 확성기로 안내하고 있었다. 후쿠오카 돔 계단을 내려가면서 하드록 카페에 카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다 모였으니, 한국에서 공수해온 카페 플랜카드를 들고 단체 사진 찍기 위해 공연장 앞으로 갔다. 일본 팬들이 수근수근 거리는데, 우리들은 자랑스럽게, 플랜카드를 펼치고, 사진을 찍었다. 너무나 감격해서, 혼자서 플랜카드 들고 사진 찍었다. 사진 찍은 다음 일본스텝이 와서, 공연장에서 플랜카드 걸지 말아 달라고 하고,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전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들은 플랜카드에 각자 하고픈 말을 적었다. 적고 있는데, 뒤에 어느 일본 아줌마가 와서 보는데, 한국에서 와서 놀란 표정 이었는데,

공연장 앞에서

근데 사잔 팬이 아닌 것 확인하고 그냥 갔다. (이상한 아줌마이네..)
나는 일어를 할 줄 몰라서 그냥 한글로 “이제야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올께요. (姜秉勳)” 이렇게 적었다. 적은 다음 일본 스텝에게 전달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줄 서서 입장하기 시작했다. 짐 때문에 공연장 옆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 놓고 나오는데, 어느 일본 여자 분이 “카이쵸”라고 하면서 아는 척 했다. 올 해 부산 공연 때 오셨고, 뒷풀이 떄 같이 참석하셨던 여자였다. 이렇게 만나고, 아는 척 해주어서 너무 고맙웠다. 일어로 말해서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저는 그냥 네 네….만 했다. 일어 못 한 것이 너무 아쉬었다. 인사를 한 다음 제 열에서 줄 서서 공연장에 들어갔다.


기다림의 한 시간…

zepp 후쿠오카

줄 서서 공연장 들어가는데, 스텝들이 20대 초반 같았다. Zepp에 소속된 아르바이트 학생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강한 친구들”양복입은 경호원들은 없었다. 들어 가면서 500엔 주고, Zepp 코인을 주는데, 음료수 교환 코인.500엔 주고, 코인 받은 다음, 음료수 나누어 주는 곳 갔다. 여기서 해프닝 있었는데, 제가 Zepp 코인을 주어야 하는데, 쩌다가 500엔 동전 짜리를 주었다. 크기가 500엔과 비슷해서 손에 잡힌 것 확인 안하고 주었다. 이것은 공연 끝나고 버스 탈 때 확인 했다. 맨 처음에는 내 돈 500엔 아쉬워 했는데, 기념주화 생겨서 좋았다. 이렇게 해서 음료수와 음료수 매달 수 있는 목거리를 받고, 스탠딩 공연이라, 빨리 들어가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들어간 다음 Zepp 공연장 보니까. 위 공간이 높았다.
무대도 조금 컸고, 위층에는 안 자서 볼 수 있게 좌석이 있고, 양 사이드에서 서서 볼 수 있는 좌석도 있었다.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위층 좌석이 부러웠다. 위층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는데, 마사무네 형 부모님 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동생분 가족도 오셨고, 어두워서 음향 셋팅 자세히 안 보였지만, 마사무네 형이 주로 쓰는 Laney 앰프가 무대에서 맨 오른쪽에 있어고, 그 옆으로 베이스 앰프 두대가 보였다. 그리고 맨 왼쪽에 기타 앰프가 5개 정도. 우리나라공연에서는 테츠야 형 앰프가 3대 사용 하는데, 현지라서 5대 쓰는 것 같았다. 드럼 셋트도 금 컸다. 베이스 뒤쪽은 항상 키보드 자리. 주위를 살펴보는, 생각 보다 남자들도 듬성듬성 보였다. 여자친구 따라 온 거지, 적지 않았다. 내 뒤 옆에 일본 남자 계셨는데, 나이가 40대 초반처럼보였는데, 공연 중에 가끔 보면, 노래 따라 하셨다. 여자만 있을 거라는 기대는 산산히 깨졌지만, 그래도 남자에게도 인기 있다는 것에 만족 했다. 슬슬 스텝들이 나와서 튜닝 시작. 선곡은 뭐 할지 기대 하면서 버티고 있었다. 근데…공연시작 오후 6시가 지났는데, 스피츠가 안 나오더군. 우리나라에서는 정시에 항상 시작했는데, 혹시 취소 되는 것 아닐 까 생각했는데, 한 10분 정도..(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드디어 스피츠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연 시작 전에 안내방송을 하는데, 여기는 안 한다. 곧 시작 하겠다. 힘내자.

part 1 끝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듣는 스카렛토

턴테이블 2006. 7. 26. 15:13
스피츠 음악을 처음 들었던 노래가 로빈슨(ロビンソン) 였다면, 두번째로 들었던 음악이 1999년 스카렛토(スカ-レット)와 카에데 ()였다. 스카렛토 들었을 때 첫 느낌은 동물원의
혜화동같은 푸근한 느낌이었다. 어느 날 대성리 쪽으로 나들이가 있어서, 청량리을 갈 때 였다. 그 때 수원에서 살고 있어서, 지하철 타고 이촌역 내려 용산-성북행 전철을 탔다. 그 때 스카렛토를 들었는데, 노래와 전철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햇살드는 전철안, 단잠을 자고 있는 할머니, 엄마 눈치 보면서 조용하게 안 자 있는 어린애.. 그 분위기가 스카렛토 처럼 푸근하게 느꼈다. 요즘에 스피츠 싱글 콜렉션을 듣고 있다. 리마스터 했다는 얘기 들었는데, 리마스터의 힘이라고 할까? 기존의 스피츠 음악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전에는 노래 들으면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느낌이 안 든다. 앨범 전체적으로 들으면서 마사무네 형 보컬이 앨범마다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형 목소리가 가장 좋을 때는 フェイクファ-앨범 일 때가 가장 목소리가 좋은 것 같다. 이 때가 불안하지 않고, 고음에서 갈라지지 않으면서 맑은 목소리 였다. 지금은 쫌 변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 유지 하는 것이 대단하다.


화창한 날 전철을 타면서 스카렛토 듣고 싶다.